홍콩 오픈 둘째 날, 국내 선수들이 기량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홍콩 오픈 둘째 날, 국내 선수들이 기량으로 주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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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63회 홍콩오픈에는 한국 선수 17명이 출전했지만 현지에서 주목받는 선수는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주형(22·나이키)뿐이었습니다. 또한 KPGA 투어에 출전하는 선수 중에는 존 케이틀린(미국)과 인터내셔널 시리즈 상금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태훈(캐나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시아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대회가 3개나 남은 가운데 이태훈은 상금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상금왕 타이틀을 되찾는다면 다음 시즌 LIV 골프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시작된 대회 둘째 날, K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국내파 선수들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대회 관계자들을 긴장시켰습니다.
첫 번째는 2022 KPGA 투어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영수(35)였습니다. 이날 오전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영수는 15홀을 통과해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아시아 투어 관계자는 김영수에게 "저 선수가 영어를 할 줄 아니?"라고 물으며 인터뷰를 준비하는 듯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김영수는 마지막 세 홀에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순위가 하락하면서 인터뷰가 취소되었습니다.
오후가 되자 2022 KPGA 투어 올해의 신인 배용준(24 ∙CJ)은 현지인들을 바쁘게 만들었습니다. 배용준은 5홀을 남기고 이글과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타수를 8타 줄였습니다.
특히 5홀을 남기고 두 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하자 대회 관계자들은 배용준의 중국 이름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등 낯선 국내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묻느라 분주했습니다. 하지만 배용준 역시 마지막에 보기 2개를 기록해 인터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내 선수들의 활약은 해외 골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중국에서 20년 넘게 거주한 그는 "홍콩 오픈을 보러 광저우에서 왔다"며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인데도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니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수와 배용준 외에도 다른 한국 선수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회 첫날 6타를 줄인 엄재웅(34·우성건설)은 이날 2타를 더 줄이며 공동 6위에 올랐습니다. 이날 보기 없이 5타를 줄인 황정곤(32·우리금융그룹)은 왕정훈과 함께 6언더파 134타로 공동 20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승택(29)과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은 각각 5언더파 135타로 공동 27위, 4언더파 136타로 공동 40위로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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